합천댐 수상태양광 발전소 공사 현장(제공:한화큐셀)
합천댐 수상태양광 발전소 공사 현장(제공:한화큐셀)

한화큐셀은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세계 최대 댐 수상태양광 발전소의 건설에 나섰다.

한화큐셀은 지난 21일 주민참여형 발전사업인 ‘합천댐 수상태양광 발전소’ 공사를 시작했다고 22일 밝혔다.

발전소는 총 사업비 924억원에 설비용량 41메가와트(MW)로, 내년 준공 예정이며 약 6만명이 연간 가정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한다. 또 연간 미세먼지 30톤 및 온실가스 2만6000톤의 감축 효과도 거둘 수 있다.

특히 발전소 건설 시 지역 주민을 고용해 발전소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거둘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한화큐셀은 지역 인력을 수십명 규모로 우선 고용하고 지역 공사 업체 및 중장비 업체를 참여시킬 예정이다.

지역 주민들을 투자자로 참여시켜 발전소 수익도 나눌 예정이다. 지역 주민은 투자를 통해 발전소 지분을 획득해 참여 비율에 따라 20년 동안 4~10%의 고정 이자수익을 배분 받는다.

발전소는 합천군의 군화(郡花)인 매화를 모티브로 한 디자인으로 건설된다. 이는 발전소 소재지인 합천군의 상징성을 강조하고, 향후 재생에너지 견학과 관광 자원화까지 염두에 둬 장기적인 지역 발전을 도모할 수 있게 추진된다.

주민참여형 발전사업은 에너지 보급 주체를 기존 외지인·사업자 중심에서 지역 주민과 일반 국민 참여 유도로 전환한 게 핵심이다.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을 20%로 높이기 위해서는 결국 국민 참여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한화큐셀은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기준을 갖춘 제품으로 합천댐 수상태양광 발전소를 시공할 계획이다. 우선 수상태양광 전용 모듈인 큐피크 듀오 포세이돈(Q.PEAK DUO Poseidon)을 발전소에 적용한다.

친환경 자재로 생산된 해당 제품은 섭씨 85도, 상대습도 85%의 환경에서 3000시간 이상 노출 검사 등 KS인증심사 규정보다 높은 내부 시험 기준을 적용했다. 이 때문에 고온·다습한 환경에 특화돼 수상환경에 최적화됐다는 평가다.

김희철 한화큐셀 사장은 “미국, 독일, 일본 등 주요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점유율 1위인 기술력을 활용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해 공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우수한 태양광 발전소 품질과 장기적 안정성을 갖춘 시공을 통해 주민들과 지역 사회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구교현 기자 kyo@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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