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 판교 R&D센터에서 연구원이 차세대 셀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제공:한화큐셀)
한화큐셀 판교 R&D센터에서 연구원이 차세대 셀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제공:한화큐셀)

한화큐셀은 지난 10일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주관한 ‘2020년 하반기 신재생에너지 연구개발(R&D) 신규평가’에서 차세대 태양광 셀 기술인 ‘페로브스카이트·결정질 실리콘 태양광 셀(탠덤 셀)’의 국책 과제 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이 과제는 지난 9월 산업통상자원부가 차세대 셀 기술 선점을 위해 정부 R&D 예산을 집중 지원하겠다고 발표한 것의 일환이다. 한화큐셀은 성균관대, 고려대, 숙명여대, 충남대, ㈜엔씨디, ㈜야스, 대주전자재료㈜ 등 국내 학계 및 중소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선정됐다.

한화큐셀은 3년 동안 파트너들과 기초소재의 원천기술을 확보해 상업화에 나서, 중장기적으로는 국내 태양광 소재산업의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중국 태양광 업체들과의 기술격차를 확대해 글로벌 고부가가치의 태양광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탠덤 셀은 장파장 위주로 흡수하던 기존 실리콘 태양광 셀 대비 높은 효율을 얻을 수 있다. 현재 세계 시장에서 90%의 비중을 차지하는 실리콘 태양광 셀의 이론효율한계는 29% 수준이지만, 탠덤 셀의 최대 효율은 44%로 예측돼 차세대 태양광 셀 기술로 주목 받는다.

김희철 한화큐셀 사장은 “우리나라 그린뉴딜과 같이 해외 주요국에서도 재생에너지 확산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차세대 태양광 분야에서도 선도적인 기술을 확보해 글로벌 태양광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

구교현 기자 kyo@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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