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장관이 7일 대전 호텔ICC에서 열린 중소기업 융합촉진 비전선포 및 유공자 포상수여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제공:중소벤처기업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장관이 7일 대전 호텔ICC에서 열린 중소기업 융합촉진 비전선포 및 유공자 포상수여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제공: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부는 8일 룩셈부르크 경제부와 온라인을 통해 중소기업·스타트업의 ‘지속 가능한 혁신에 관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2018년 자비에르 베텔 룩셈부르크 총리의 방한 당시 친환경 분야 중소기업의 룩셈부르크 진출을 지원하는 '스마트 그린 비즈니스센터(SGBC)' 설립 추진 합의에 따른 후속 조치다.

룩셈부르크는 친환경 에너지, 환경친화적 사업에 투자하는 '녹색 채권'을 세계 최초로 도입했고, 2021년 유럽연합의 고성능 슈퍼컴퓨터 연합을 유치하는 등 유럽 내에서도 디지털 경제를 주도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서 양국은 특히 친환경(그린), 디지털 분야의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룩셈부르크에 스마트 그린 비즈니스센터의 설치·운영, 양국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간 친환경, 디지털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공동 심포지엄 개최, 공동연구, 기술이전, 마케팅 지원 등 양국 중소기업 교류 활동 지원 등의 내용이 담겼다.

스마트 그린 비즈니스센터와 관련해선 ‘아시아유럽정상회의 중소기업친환경혁신센터’가 한국기업을 선발하면 룩셈부르크 혁신청이 현지 활동 지원과 장소 제공을 하게 된다.

룩셈부르크 혁신청은 한국 기업이 유럽 현지 진출에 필요한 정보제공, 기술 현지 실증, 협력기업 발굴 등에 대해 2021년 시범사업을 거쳐 2022년부터 본격 지원할 예정이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룩셈부르크는 유럽연합 창설을 주도한 국가로 주변국과의 연결성과 혁신역량을 발전시켜 1인당 국내총생산과 노동 생산성 면에서 세계 1위의 대표적인 강소국”이라며 “친환경 정책에서 앞서가는 유럽연합과 디지털 전환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고 룩셈부르크를 교두보로 역량 있는 한국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유럽 진출이 확대될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구교현 기자 kyo@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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